세양푸가

김성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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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의 마지막 날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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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해가 밝았나 했드만 벌써 한달의 시간이 흘러버렸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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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빠르기도 하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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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말 날씨가 안좋을거 같아 쉬려했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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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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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 낮에 오팀장이 연락왔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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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님 ~ 문영이가 꿈에 나오드만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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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철아~~빨리온나 빨리.... 하드란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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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얘기듣고 안갈수가 없드란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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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잔다.....욕지로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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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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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았다..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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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출조를 한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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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도 박사장..나..희철이..재남이..만석이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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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석이 동생은 세주 메티스 프로스텝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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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드테스터도 겸한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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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인정받는 친구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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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발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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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대 코바위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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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 역시 특급 포인트다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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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월과 올해1월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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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 욕지의 손꼽는 포인트들을 돌아 다녔지만 이렇다 할 조과가 없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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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꼭 제대로 된놈 얼굴을 봐야 하는데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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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집에서 준비하지 못했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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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남이가 오는길에 준비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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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에 만두넣은 라면만두국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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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거기에 햇반 말아 라면죽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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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끈따끈하다.......맛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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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고난후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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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근한 커피한잔.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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갯바위에서 끓여먹는 커피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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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니 스커트 입히고 티켓만 있으면 딱인데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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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아쉬움......ㅡ.ㅡ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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갯바위에 해가 뜨기 시작한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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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녘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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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바람불고 춥더만 ..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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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해가 나온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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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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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당 하기 힘든 바람이 수면을 휩쓸고 다닌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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춥다....엄청....손시럽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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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석이 동생은 내 우측에 섰다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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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와 처음 출조해서 함께 내렸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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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남이는 내 좌측에 섰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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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맞는것은 마찬가지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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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처럼 툭 튀어나온 지형이라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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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 휘몰아친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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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머리위에 올라왔지만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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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은 사그러들지 않는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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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바람 피할곳 있나 싶어 돌아봤지만........개뿔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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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바람은 수면을 할퀴고 돌아다닌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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춥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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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님 오뎅끓이까에?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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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뎅이 푸욱 퍼지가..머..............같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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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님 그래도 맛은 있지예? ㅋㅋ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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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남이도 잘 먹는다..........오뎅탕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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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생수 넣고 끓였는데도 먹을만 하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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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고 나서 다시 심기일전 해보지만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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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질한번 없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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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황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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밑밥통 씻어 엎어놓고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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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맞아가며 얘기도 하고....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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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뽀송뽀송(??)한 얼굴 들이밀고 사진도 박고.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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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온다.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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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욕지 시즌은 끝이 났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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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지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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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밌는곳이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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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지는 지난 두달동안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.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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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오겠지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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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	우리동네 다대포 다녀왔습니다.	전봇대와쑤세미	234	2022-06-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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